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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금 月5만원…에어컨 꿈도 못꿔" 경로당 어르신들 '땀 뻘뻘'(종합)
  • 관리자
  • 2016-08-10
  • 조회 47
  • "수십만원 요금 폭탄 감당 못 해"안 틀거나 하루 2~3시간 사용


    선풍기·부채로 폭염 견뎌경로당 30%는 에어컨 설치조차 안 돼

     


    (전국종합=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정부가 지원하는 한 달 냉방비는 고작 5만원인데,


    기요금은 30만원을 훌쩍 넘으니 우리 처지에 어떻게 감히 에어컨을 틀어"


    수은주가 35도까지 육박한 9일 오후 충북 단양군의 한 경로당에는 선풍기 1대가 쉼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둘러앉은 45명의 노인은 선풍기 바람으로는 가시지 않는 더위를 식히


    기 위해 연신 부채질을 했다.


    순식간에 더위를 식혀 줄 에어컨이 방 한쪽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 제 할 일을 잃은 듯 입


    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숨이 턱턱 막히는 '찜통더위' 속에서도 이 경로당은 하루 23시간만 에어


    컨 가동, 겨우 더운 기운을 걷어내며 여름을 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이 지난달 경로당 25곳을 점검한 결과, 8곳이 아예 에어컨을 가동하


    지 않았다.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서다. 현도면 내 대부분 경로당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있어 에어


    컨을 틀어도 5만원 안팎의 요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인들이 지레 '전기요금 폭


    '을 걱정해 손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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