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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연합회 행복리더 양성교육 ... 경로당 치매예방 앞장서는 충북 행복리더들
  • 관리자
  • 2019-04-17
  • 조회 60


  • 대한노인회 충북 청주흥덕청원구지회 소속 홍신자(71) 행복리더는 최근 한 동네에 살며 오랜 동안 알고 지낸 80대 A어르신의 치매 증세를 발견, 보건소와 연계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A어르신이 그나마 빨리 치매를 발견할 수 있었던 건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경로당광역지원센터에서 개발‧보급한 ‘치매예방 인지훈련 워크북’ 덕분이었다. 홍 행복리더는 “경미한 증상은 쉽게 알기 어려웠는데 워크북을 하면서 바로 발견할 수 있어 치매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북연합회(회장 김광홍)가 ‘치매예방 인지훈련 워크북’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행복리더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연합회 경로당광역지원센터(센터장 엄영숙)는 4월 4~5일 이틀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세종스파텔에서 진행된 ‘2019 행복리더 양성교육’에서 100명의 행복리더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했다.

    충북연합회는 2013년부터 관내 경로당에 9988행복나누미를 파견해 ‘치매예방수칙 3-3-3’ 등을 보급하고 매주 1회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다 프로그램 횟수를 늘려달라는 회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로당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행복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올해 100명이 활동 예정인 행복리더는 경로당 회원들이 스스로 치매예방체조, 인지활동 워크북, 도형놀이 프로그램 등 치매예방교실을 열도록 돕는 일종의 도우미로 치매안심 경로당을 만드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

    이날 양성교육에는 김광홍 연합회장을 비롯 이병생 청주시흥덕청원구지회장, 권영주 청주시상당서원구지회장, 이응수 보은군지회장, 박노학 충북도 노인복지팀장, 이학재 연합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김광홍 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복리더들의 자발적 봉사활동에 감사드리며 이번 교육을 통해 잠재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경로당 활성화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의 하이라이트는 ‘치매예방 인지훈련 워크북’(이하 워크북) 활용 교육이었다. 매년 행복리더와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온 충북연합회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워크북을 개발했다. 워크북은 노인복지학 교수들의 감수를 거쳐 올 컬러로 제작됐다. 지남력(시간‧장소), 시공간 구성력, 공간 지각력 등 사고력, 언어력, 수리력 등을 유지‧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총 20회차로 운영할 수 있게 구성됐는데, 매 회는 그날의 날짜와 계절, 날씨 등을 묻는 지남력 테스트로 시작한다. 치매 증상이 있을 경우 이 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A어르신의 치매증상이 지남력 테스트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림에 그려진 동물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단어를 문장으로 만들어 외우는 기억법, 그리고 지폐 그림을 통한 돈 계산 등 다양한 테스트가 담겨 있다. 특히 회차를 거듭할수록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지능력을 유지‧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충북연합회는 총 1000부를 배포해 경로당에서 자체적으로 치매예방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워크북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어려워 난색을 표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워크북을 통한 자연스런 대화를 유도하면서 왁자지껄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재완(72) 행복리더는 “회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튿날 진행된 ‘경로당 여가문화 활성화 방안 토론’은 향후 경로당 문제 해결 시 토론을 활용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심어줬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행복리더들에게 경로당이 사라졌을 경우와 고도로 활성화된 경우의 모습을 작성하도록 했다. 리더들은 공통적으로 경로당이 없어지면 노인빈곤, 우울증 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사회가 침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경로당이 활성화됐을 경우엔 앞선 문제는 모두 사라지고 행복지수가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바람직한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란 주제의 토론에서도 리더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즉, 행복리더를 비롯한 노인지도자들의 주도하에 경로당의 각종 문제를 토론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충북연합회 관계자는 “레크레이션 중심으로 시작했던 행복리더가 이제는 효과적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 “또 행복리더를 통한 웰다잉 문화 정착, 토론을 통한 문제 해결 등의 문화도 다져서 장기적으로 자립경로당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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