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풍년골 경로당은 경관 좋은 가경동 공원 안에 있어 산책하기 좋은 나무숲에 사람들이 운동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는 경로당으로 그동안 9988행복나누미 프로그램을 하지 않던 경로당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 방역활동을 진행하면서 어르신들과 만나는 동안 9988 프로그램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 드렸더니 경로당이 재개방되어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꼭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을 이야기하곤 했다.

처음 풍년골 경로당에 방역활동으로 방문했을 때 경로당 회원들은 처음 보는 강사에게 마음을 열지도 않고 매사에 형식적으로 대하거나 묻는 말에 답변도 잘 하지 않았지만 경로당을 방문하는 회수가 늘어갈수록 타 경로당에 대해 이야기도하고 경계심도 점점 풀려 어르신들이 많이 밝아지고 좋아지는 것을 느끼곤 했다. 그러나 경로당을 이용하는 인원도 많지 않다며 9988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매우 아쉬워하던 차에 회원 한 두 명이 속마음을 털어 놓아 이때다 싶어 9988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하니 조금씩 받아들여져 `그럼 우리도 다른 경로당처럼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며 뜻을 모아 보는 것 같았다. `인원이 적어도 되느냐?` 고 하여 `괜찮다.` 고 하니 `그럼 9988 프로그램을 해보겠다.` 고 약속을 받아 7월부터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늘 시간도 잘 지켜 강사가 방문하길 먼저 나와 기다리고 다음 주는 어떤 프로그램이냐며 매우 적극적이다. 지난주(21일)는 공예교실로 매듭 끈과 비즈를 이용하여 마스크 줄을 만들었더니 아주 만족해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나날이 발전해 나아가는 풍년골 경로당을 보며 앞으로 9988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회원도 늘어 이용하는 인원이 많아지길 바라며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즐거운 시간이길 기대해본다.